역대 총학생회 공약 유사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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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총학생회 공약 유사도 분석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2.11.0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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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전체 공약 97개 중 유사·일치하는 공약 72개
23학년도 총학생회 선거, 학생들의 현명한 판단 필요

이번달엔 2023학년도 학생회 선거가 있다. 안동대신문은 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2018~2022학년도 총학생회 공약을 비교·분석했다. 

전체 공약의 74% 유사·일치
2018~2022학년도 총학생회 선거 당시 공약은 총 97개다. 그중에서 72개가 비슷하거나 똑같은 내용이다. 4번 반복된 공약은 4개고 ▲학생회비 사용 내역 공개 ▲생활관 환경 개선 ▲유명 강사 초청 ▲취업 정보 제공이 있다. 3번 반복된 공약은 8개고 ▲학내 공실 활용 ▲제휴 업체 확대 ▲버스 정류장 환경 개선 ▲올바른 흡연 문화 조성 ▲안전 물품 확보와 안전교육 ▲교내 가로등 설치 ▲불법 촬영 단속 ▲캠퍼스 데이가 있다. 2번 반복된 공약은 17개다. 25개 공약만이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내용이 없다.


72개 중 일치 47.2% 유사 52.7%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공약은 14개다. ▲자치회비 사용 내역 공개 ▲학내 공실 활용 ▲풋살장 사용 시간 연장 ▲시험 기간 학생회관 열람실 24시간 개방 ▲공무원·임용고시 모의고사 지원 ▲제휴 업체 확대 ▲대학가 환경 미화 ▲명절 귀향 버스 ▲택배 대리 수령 ▲이삿짐센터 ▲양식당 메뉴 개편 ▲야외 피크닉 행사 ▲유명 강사 초청 ▲학내 가글 디스펜서 설치가 있다. 반복되는 공약의 특징은 당연히 이행해야 하는 일이거나 비교적 적은 예산과 인력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유사한 내용의 공약도 14개다. 유사한 공약은 목표가 같으나 수단에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설명하자면 생활용품 대여는 빌려주는 물품의 종류가 다르다. 취업 정보 제공은 정보 제공 방법이 온라인, 박람회, 강사 초청 등으로 다르다. 학내 가로등 설치는 가로등을 설치하는 위치가 다르다. 


반복 내용 없는 공약 25개 중 11개 여가생활 지원
97개 공약 중 내용이 겹치지 않는 공약은 25개다. 그중에서 11개 공약은 행사를 주최하는 이벤트성 공약이다. 3.1운동 기념행사, 쿠킹클래스 개설, 야간 소음 줄이기 캠페인, 생활관 체육 대회 개최, 월드컵 관람 등이 있다. 나머지 14개는 학생들의 대학 생활 환경 개선에 관련된 공약이다. ▲등록금 동결 ▲체육시설 점검과 보수 ▲수강 신청 방법 개선 ▲감사위원회 권한 확대 ▲해충 퇴치와 방역 ▲지진 매뉴얼 ▲올바른 킥보드 주차문화 ▲보행로 설치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중엔 대학 운영에 이미 계획됐던 과업도 있고 총학생회의 권한 밖의 일이라 이행하지 못했던 공약도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대면 수업과 여러 가지 행사 개최로 대학 생활 정상화에 돌입했다. 이에 총학생회의 역할과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각 후보자의 공약을 잘 판단해 신중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총학생회는 대학 최고 학생자치기구로서 행사 기획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전반적인 대학 생활 개선에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 다가올 총학생회 선거에선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공약이 아닌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에 물심양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참신한 공약이 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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