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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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도 아름답다
  • 박수민
  • 승인 2022.09.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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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검은색으로 보일 때

우리는 살아가다 힘든 일을 마주한다. 지쳐 넘어지고 쓰러질 것만 같은 상황은 우리 삶에서 늘 존재한다. 열심히 공부한 시험의 성적이 안 좋을 때, 친한 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사이가 멀어졌을 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등 크고 작은 검은 빛들이 우리 삶을 덮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무도 나를 위로하지 않는다는 고독함으로 우울의 늪에서 헤엄치게 된다. 우울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무기력함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이겨내려는 나의 회색빛

그러나 우리는 항상 그렇게 살아왔다. 넘어지면 일어나고 지치면 회복하며 말이다. 검은 물감에 흰색 물감을 섞으면 회색빛이 되듯 아무리 검은색으로 가득 찬 힘든 순간에 우리의 의지, 끈기, 희망이라는 흰색 물감을 칠하더라도 단숨에 검은 빛이 흰색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이겨내려는 발버둥, 노력이면 그 회색빛도 충분히 아름답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회복 방법을 갖고 있다. 나는 힘들고 우울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어쩌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 자신을 혹사시켜 우울을 잊으려는 사람, 그저 무던히 사는 사람 등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나는 행복하기 위해 이렇게 한다

누구나 살다 보면 힘든 일과 슬픈 일 그리고 우울한 일을 경험한다. 예전에는 그저 울면서 우울함을 달랬다. 하지만 예전의 나보다 조금 성장한 나는 온전한 내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나의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맞닥뜨리고 이 감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놀랍게도 이 시간을 가지고 나면 마음에 있던 부정적인 감정은 어느새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한다. 그래도 내 마음에 어려움이 있다면 긍정적인 힘을 주는 책을 찾아 읽는다. 한 번 읽어봤더라도, 처음 보는 제목이라도 그 당시 느낌에 따라 책을 골라 읽는다. 이런 방법으로 내 행복을 내 손으로 찾아가다 보면 문득 행복은 정말 가까이 있구나하고 깨닫는다.

 

인생이라는 도화지, 당신의 행복은 무슨 색인가

흰 도화지는 우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행복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는 파란색을 좋아해 파란빛이 가득한 도화지를 사랑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내 마음대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에 내게도 검은색, 빨간색 등 예상치 못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면 나는 파란빛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행복하자는 강박에 사로잡혀 살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 가는 대로, 하지만 도망치지는 말고, 적당히 그렇게 행복하자. 우리는 행복할 자격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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