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전문가 컨설팅 통해 실행계획서 보완
우리대학과 경북도립대학교(경도대)가 지난달 13일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방대 중 과감한 혁신을 시도하는 30개교에 각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대학은 지난 6월 20일 예비선정돼 10월 6일 실행계획서를 제출한 후 최종 10개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우리대학과 경도대는 예비선정 이후 ▲글로컬대학30 및 대학통합 설명회(8월 28일) ▲총장·학생 대표 간 글로컬대학30 및 대학통합 간담회(9월 6일) ▲대학통합 관련 구성원 설문조사(8월 30일~9월 8일) ▲통합대학 찬반투표(9월 11일~15일) ▲경상북도 공공기관-대학 협력사업 공동 업무협약(9월 26일) ▲대학통합신청서 제출(10월 23일) ▲대면 심사 및 대학 구성원의 온라인 심층 인터뷰(10월 24일) 등의 절차를 거쳐왔다.
앞으로 우리대학은 국가로부터 1,000억 원을, 경북도, 안동시, 예천군으로부터 지방비 대응자금 1,1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중 국비는 5년간 지원되고 지방비는 10년에 걸쳐 지원받는다. 총 2,150억 원을 지원받는 우리대학과 경도대는 ‘국공립대 통합 및 전통문화 기반 인문 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대도약’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대학 특성화 및 공공수요 성과 창출 ▲K-인문 세계화를 통한 문화한류 창출 ▲인문 분야 QS THE 300위권 진입 ▲장벽 없는 통합대학 구축을 통한 학생수요 중심 교육 실행 ▲지역특화 분야 집중 육성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성장이 있다.
정태주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선정을 통해 경북거점국립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9개월에 걸친 글로컬대학30 선정 과정에서 힘써주신 권순태 전 총장님과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와 김상동 경도대 총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리대학을 비롯한 최종 선정된 대학(▲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은 내년 2월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실행계획서를 보완해야 한다. 또 매년 이행점검을 시행함과 동시에 3·5년 차에 각각 중간평가 및 종료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만약 실행계획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하면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중단, 사업비 환수 등의 조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