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는 어떻게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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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는 어떻게 시작할까?
  • 안동대학교 신문사
  • 승인 2023.03.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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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진학하는 목적이 취업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어엿한 사회구성원의 한 명이 된다는 점에서 취업역량을 준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처음에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이다. 많은 학생에게 취업 준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은 ‘토익 점수가 있어야 할 것 같고, 자격증도 몇 개 있어야 할 거 같아요.’라고 단순하게 대답한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학생들이 대학을 들어오는 과정이 학생부, 수능 등 몇 가지 되지 않는 조건들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4학년이 되어 취업 지원을 하다 보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수능을 만점 받으면 서울대를 가는데, 학점을 4.5를 받는다고 삼성전자를 가는 것이 아니다. 

대학은 더 어려운 공부를 하는 교육기관이므로 지원자가 얼마나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지만, 회사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지원자가 얼마나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학점은 2점대로 갈아 마신 선배가 대기업을 떡하니 합격하는 레전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보통 그런 선배들은 학점만 안 좋은 사람들이고, 다른 역량이 어마어마하다. 토익이 만점일 수도 있고, 높은 수준의 자격증을 보유할 수도 있으며, 어쩌면 엄청난 아르바이트로 다져진 현장 인재일 수도 있다. 후배들은 그 선배가 수업도 제대로 듣지 않았으면서 좋은 회사에 합격한 노하우를 알아보려고 애를 쓰지만, 그 선배는 정말 정말 특이한 예외적인 케이스일 뿐이고, 여러분들은 일반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 대학의 일반적인 선배들이 어떻게 좋은 곳에 취업했는지 알아봐야 한다.

여기서 문제는 좋은 회사에 취업한 선배는 이미 졸업했기 때문에 연락처를 알 수가 없다. 혹여나 연락처를 알게 되더라도 최소 하루 8시간은 일하기 때문에 바빠서 세세하게 설명해 줄 수가 없다. 일단은 학과나 취창업본부에서 하는 재학생 졸업특강을 들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학과 교수님들은 그동안 많은 졸업생을 봤기 때문에 학과 교수님께 취업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취업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특강을 듣거나 교수님 찾아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럴 때 보라고 있는 것이 학생역량관리시스템 CANU의 ‘취업성공수기’이다. 현재 CANU의 ‘취업성공수기 메뉴’에는 278개의 ‘취업성공수기’가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대학의 졸업한 선배들 278명이 후배들 취업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라고 바쁜 와중에 취업성공수기를 자발적으로 남겨주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카드, 한국수력원자력, 국가직 공무원, 소방공무원, 군무원 등 다양한 취업성공수기가 있다. 인터넷에 있는 이름도 모르고 주소도 모르는 누군가의 취업성공수기를 읽지 말고, 우리 대학에 최근에 졸업한 선배의 취업성공수기를 읽어보자. 대부분 아주 자세하게 작성하였는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본인의 학점, 자격증, 취업준비과정, 서류과정, 면접과정 등을 상세하게 적어두었다.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감도 오지 않을 때, 마음 편안하게 CANU에 접속해서 취업성공수기를 하나씩 읽어보자. 그러면 어느 정도 취업준비에 대한 감은 올 것이다.

취업준비에 대한 감이 왔다면, 이제 본인이 취업 준비를 해야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취업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나 면접이나 본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본인이 준비되어야 한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이 줏대 있게 취업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재벌집 1-’ 가 아닌 이상 누군가가 취업을 시켜줄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본인의 취업을 도와줄 수는 있다. 어떻게 취업을 준비하는지 감은 왔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다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를 하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파리바게트 근처에서 2층 높이로 쳐다보며 한 바퀴만 돌아보면 보일 것이고, 전화번호는 054-820-7084/7085/7086 중에 하나로 전화를 걸면 소속학과에 따라 전문 취업상담 전문컨설턴트와 통화하게 된다. 취업상담 전문컨설턴트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우리 대학에서 직접 고용한 선생님들로서 취업준비의 전문가이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갖추고 있고, 취업지원경험과 경력이 많으며 다들 상냥함이 몸에 베여있는 분들이다. 몸 제대로 만들려고 비싼 PT는 받으면서, 취업 준비 제대로 해주는 공짜 PT는 왜 안 받는지 모르겠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가서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본인도 모르는 적성을 발견해서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소개시켜주며, 그러한 기업들에 취업하려면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줄 것이니 꼭 한 번 방문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하나가 있는데, 취업 준비를 하기 전에 회사의 자기소개서 양식을 볼 필요가 있다. 회사의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회사에서 어떠한 질문을 하고, 지원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써서 제출한다. 4학년이 되어 나도 취업이라는 것을 해보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당찬 포부로 자기소개서라는 것을 써보자고 할 때, 가장 곤혹스러운 질문이 ‘리더십을 발휘해 본 경험이 있나요?’, ‘팀을 꾸려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은 있나요?’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리더의 경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답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러므로 미래의 내가 4학년이 되어서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겠지만, 그래도 양심적으로 현재의 내가 자기소개서 쓸 스토리 정도는 만들어줘야 한다.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을 4학년 때 써야 하니까, 2학년 때 동아리나 팀활동을 해야지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회사마다 자기소개서 양식이 다양하므로, 최소 몇 개의 자기소개서를 찾아서 무슨 질문을 하고 있는지를 보자. 자기소개서 양식은 구글이나 네이버에 ‘삼성전자 자기소개서’, ‘현대자동차 자기소개서’ 이런 식으로 치면 정말 많이 나오는데, 어떤 질문이 있는지 확인하고 본인이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야 되는지 고민해보자.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취업의 절반은 완성되어 있고, 여기서 절반을 더 나아가는 것은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가에 달려 있다. 학점이 2점대라도 4학년 졸업할 때 누가 봐도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현수막이 나부끼는 경우도 있으니까, 본인의 학점이 낮다고 취업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말자. 취업은 학점 외에도, 토익, 토익스피킹, JPT, HSK 등 다양한 어학과 일반기계기사, 정보처리기사, 재경관리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수 많은 자격증이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스펙 외에도 대외활동, 동아리활동, 수상경력 등 많은 활동이 영향을 미치며, 하다 못해 면접 때 인사를 어떻게 하는가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너무 겁내지도 말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가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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