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 온라인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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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온라인으로 전환
  • 안동대학교 신문사
  • 승인 2020.09.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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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동제 논의 중
여러 대학에서 온라인 축제 시도
비대면 대동제에 엇갈린 학생 여론
2019학년도 대동제
2019학년도 대동제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대학이 대동제를 취소했거나 심의 중이다. 코로나19 확산·감염 방지를 위한 결정이지만 입학식, OT, MT, 대동제 등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학생들의 아쉬운 마음이 크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축제를 기획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한 장소에 많은 학생이 모여야 하는 기존 방식의 축제가 불가능해지자 이를 대체하려는 여러 시도가 등장했다.

찬성 다양한 온라인 기획 좋아요

대부분의 언택트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축제 참여 기회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목적으로 기획된다.

유튜브를 활용하는 행사가 많으며 실시간 토크 콘서트 보이는 라디오 동아리 공연 영상 송출 등이 있다. 또한 유명한 온라인 게임이나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대결하는 행사도 있다.

10월 언택트 축제를 준비 중인 성신여대는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아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행사, 사연을 제보받아 읽어주는 행사, 타로점을 봐주는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 915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축제를 진행한 이화여대도 동아리 공연 영상 송출과 게임 대항전을 준비했다.

계원예대는 예술대학의 특성에 맞춘 행사를 기획했다. 824일부터 31일까지 재학생 포함 졸업생과 교직원 등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계원아트페어 2020’을 개최했다.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페인팅, 세라믹, 화훼디자인, 의류, 액세서리 등 장르에 상관없이 200여 종의 작품을 출품했다. 코로나19로 전시회가 불가능해 학생들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처럼 학생들의 활동과 참여로 연예인 없이 학생들끼리 즐기는 대학 축제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진다.

반대 이 시국에? 축제는 돈 낭비

반면 온라인 축제를 반대하고 등록금과 학생회비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높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92일 온라인 대동제를 공지했다가 많은 학생의 반발로 910일 설문조사 했다. 65% 이상의 학생이 온라인 대동제를 반대했고 916일 결국 축제는 취소됐다.

비대면 축제에 연예인을 초청한 대학도 있다. 경성대 총학생회는 축제 하루 전날 온라인 대동제를 공지하고 연예인을 섭외해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학생에게 질타받은 경성대 총학생회는 917일 사과문을 올렸다.

어차피 기존 축제처럼 즐길 수 없는 상황에 연예인을 섭외하는 것은 물론이고 축제에 책정된 예산을 사용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

한편 우리대학은 9242020학년도 솔뫼대동제 잠정 연기를 안내했다. 이정후(식품생명·15) 총학생회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단과대 학생회, 대학본부와 온라인 축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기존 축제는 매뉴얼이 있지만, 온라인 축제의 경우 처음이라 고려하고 정해야 하는 것이 많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gyuri0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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