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음 울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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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음 울어도 돼
  • 김경연
  • 승인 2023.06.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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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면 더 힘들어 진다
울면 울수록 더 단단해진다.

살아가다 보면 눈물이 많거나 감수성이 풍부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 근데 누군가가 울거나 울었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이야기한다.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운다’, ‘왜 울어 울지마!’, ‘약하네! 울기나 하고’ 라고. 이게 지치고 힘들어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 할 소린가. 이제는 울음에 좀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사람은 기쁨, 슬픔, 분노, 억울, 절망 등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리는 태어날 때도 울면서 태어났고 어릴 땐 수도 없이 울었다. 고로 우리네 인생은 눈물과 함께 살아왔다.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우리는 눈물을 보이는 걸 부끄럽고 숨기거나 나쁜 것이라고 여겨 꾹꾹 참는다. 나는 눈물을 보이는 것이 절대 부끄럽고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치고 힘들 땐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눈물로서 다 풀어내 보아라.

눈물을 흘리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필자 또한 눈물을 흘리면서 나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나를 알게 됨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생겨났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많이 줄이게 됐다. 눈물을 흘리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해로운 물질인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니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 땐 한번 펑펑 울어 보아라. 생각보다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우는 사람은 약한 사람이고 울면 울수록 약해진다는 것도 인정할 수 없다. 한번 생각해보자.

어릴 때 우리는 거의 매일 울었다. 근데 더욱 약해지긴 커녕 울면서 점차 성장하며 단단해지고 성장하지 않았는가. 그것이 어릴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성장한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우리에게 닥쳐온 힘든 일을 풀어내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방법들 중에 ‘눈물로 씻어버리는 방법을 약하고 부끄럽고 나쁜 방법이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굳이 우는 방법을 피하지 말라는 소리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늘 힘들고 지칠 때가 온다. 그럴 때 눈물이 그 힘듦을 덜어줄 수 있다는 사실과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에게 ‘약하다’, ‘부끄럽다’하지 말고 눈물까지 흘리며 힘든 그들을 좀 더 빠르고 견고하게 단단해질수 있도록 곁에서 공감하고 위로해주며 힘이 돼 주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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