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체험, 새로운 추억 선사
우리대학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달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 안동역사에서 ‘졸업, 새로운 시작’을 주최했다.
‘졸업, 새로운 시작’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한 중·고·대학교 졸업생을 위해 기획된 행사며 구 안동역사의 사회문화적 가치와 문화예술을 활성화한 프로젝트다.
이는 졸업식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공간을 구성해 구 안동역사의 활용방안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정호의 희망곡 ▲호박 같은 내 얼굴, 사과 같은 내 사진 ▲건투를 빈다, 타로 ▲이게 머선 129, 내 얼굴 캐리커처 ▲모던 짜장 등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는 행사 시작 3일 전, 당일에 각 1회씩 자가진단서를 제출해야 하고 행사장 출입 시 명부를 작성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윤장원(국어국문·16) 학생은 “안동역을 신설함에 따라 비어버린 구 안동역에서 졸업식 행사를 한다고 들었다. 졸업은 아니지만 의미가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흥미로웠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표했다.
행사를 기획한 조정민 필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졸업식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작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그러나 졸업을 이미 하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타지역에 있는 학생이 많아 참여율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토로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웅규 링크플러스사업단 교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지역 사회와 제대로 된 졸업식을 하지 못한 많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며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에게 기억에 남는 졸업식 추억을 만들어 주며 구 안동역 부지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역사 부지를 잘 활용한다면 지역 사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