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준비한 대동제,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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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준비한 대동제, 결국 취소
  • 김혜미
  • 승인 2020.12.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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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놀고 먹는 축제에서 탈피
자체적 코로나19 안전 매뉴얼 마련

총학생회가 준비한 ‘우리 이제 만나요’ 콘서트는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우리 이제 만나요’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우리대학 학생들의 단합과 학생 복지 및 문화생활을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단순히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닌 문화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행사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6일은 ▲취업박람회 with 콘서트 ▲‘SING TO YOU’ 가요제 본선 ▲댄스 동아리 공연 ▲가수 2F와 김나영의 축하 공연이 예정됐고, 27일은 ▲최현우 마술사의 ‘TALK TO YOU’ 토크쇼 ▲댄스 동아리 공연 ▲가수 소유와 전상근의 축하 공연이 예정됐다. 본격적인 무대 진행 전에는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임원소개 등을 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인원수를 제한하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며 26일과 27일 행사는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게 설정했다.
총학생회는 ▲행사 시 방역 대책 체크리스트 작성 ▲솔뫼문화관 출입구 관리 ▲공연 관람 중 방역수칙 미준수자 퇴장조치 ▲임시보호소(감염 의심자 대기) 설치 ▲코로나19 증상 신고접수 담당자 지정(손유성 학생지원과 담당자) 등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안전 매뉴얼을 마련했다.
그러나 다중이용시설인 교육기관,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월 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켰고 그 외 지역은 1.5단계로 강화했다. 총학생회는 경북에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안동시 인근지역인 영주시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대동제를 그대로 진행할 수 없어 취소했다.
이정후(식품생명·15) 총학생회장은 “힘든 상황에서 우리대학 학생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대동제를 준비했지만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도 다시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이기에 행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행사를 문제없이 진행하는 게 최선이지만 행사 취소라는 차선을 선택했다.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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