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입선작_연(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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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입선작_연(演)
  • 안동대학교 신문사
  • 승인 2020.1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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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란후라이.”

잔말 말고 어여 먹어. 학교 늦겄다잉.”

 

연우는 심통 가득한 표정으로 밥그릇을 뒤적였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고봉밥 위에 알맞게 익은 계란후라이가 얹어져 있었다. 숟가락으로 톡 건드리자 노른자가 밥알 위로 쏟아졌다. 차라리 알을 낳지 못하는 수탉을 길렀어야 했다. 그랬으면 매일 밥상 위에 계란후라이가 올라오는 일은 없었을 테였다. 젓가락을 깨작이며 시계를 보자 벌써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8시 반까지 교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운동장을 토끼뜀으로 다섯 바퀴나 돌아야 했다. 연우는 허겁지겁 밥을 입안으로 욱여넣었다. 좋든 싫든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점심시간까지 버틸 수 있기에 밥 한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조용한 수업시간에 꼬르륵 소리가 울려 퍼지는 망신은 피하고 싶었다. 허겁지겁 밥을 먹고 빈 그릇을 개수대에 집어넣었다. 그릇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했다. 가방을 둘러매고 뒤창이 닳은 신발에 발을 집어넣다가 얼마 전 아버지가 고등학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평균 90점이 넘으면 새 신발을 사 주마 약속한 것이 생각났다. 오늘은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었다.
 

아부지는?”

진즉에 배 타러 갔지라.”

아부지 오시믄 새 신발 사러가는거여?”

알아서 말 해놓을 테니까 얼른 학교나 다녀와야.”

얼른 가라고 등 떠미는 어머니에게 몇 번이나 다짐을 받은 연우는 그제야 집을 나섰다. 자전거를 끌고 철문을 나서자 우중충한 하늘빛이 보였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얘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왜 하늘이 성이 난 건지 모를 일이었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은 다른 곳처럼 관광지로 개발할 만한 명소도 없었다. 그랬기에 마을 사람 대부분은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아 오는 것을 업으로 삼았다. 연우의 아버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궂은 날씨에 배를 타러 가신 아버지가 걱정되었지만, 아버지는 하루 이틀 바다로 나간 것이 아닌 베테랑이었다. 걱정은 뒤로한 채 연우는 훌쩍 자전거에 올라타 페달을 밟았다.

학교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저마다 삼삼오오 모여 떠들어대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한 연우는 재빨리 자리에 앉아 선생님이 들어오시기를 기다렸다. 곧 담임 선생님께서 아침 모임을 하러 들어오셨고, 떠들던 아이들은 제자리로 흩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금세 정돈이 되고 조례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따 성적표 나오는 거 다들 알재? 종례 때 도망가지 말고.”

!”

고대하던 성적표 얘기가 나오자 대답하는 목소리 중 단연 연우의 목소리가 우렁찼다. 시험 성적이 영 좋지 않을 모양인지 구시렁거리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연우의 안중에는 없었다. 연우는 종례 시간만이 기다려졌다. 이번 시험은 말 그대로 코피를 쏟아가면서 공부를 했고, 시험지에는 다 아는 문제만이 가득했다. 손이 춤을 추듯이 정답을 술술 써 내려갔었다. 이번에는 꼭 텔레비전에 인기 연예인이 신고 나왔던 멋진 신발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들뜬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그 신발을 신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새 신을 신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던 중 작게 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 비 온다.”

한 아이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토독토독 떨어지던 빗방울이 점점 거세졌다. 어느새 하늘은 비구름에 뒤덮여 낮인지 밤인지 구분가지 않게 캄캄해졌다. 느닷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아이들이 웅성거리자 선생님이 교탁을 두어 번 두드리며 주의를 환기했다. 지나가는 소나기겠거니 했지만 1교시, 2교시가 지나가도록 빗줄기는 그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거세지기만 했다. 인기 연예인의 화려한 무대 조명처럼 창밖에는 번개가 번쩍번쩍했다. 이른 아침부터 바다에 나가 있는 아버지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솜이 물에 젖어 무거워지듯이 연우의 기분도 차차 가라앉았다. 아버지의 배가 돌아왔는지 집에 연락해 보고 싶었지만, 학교에서는 아침에 핸드폰을 모두 걷어가기 때문에 뾰족한 수가 없었다.

야 있냐, 오늘 비 계속 온다야?”

내가 어찌 알어~.”

괜스레 짝꿍에게 날씨를 물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모른다는 말뿐이었다. 아침에만 해도 분명 오늘 비가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사나워진 날씨가 야속하기만 했다. 초조한 마음에 종례 시간까지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기다렸던 성적표를 받을 때도, 성적표에 수()가 가득한 것을 확인했을 때에도 기쁘지가 않았다. 물먹은 솜처럼 가라앉은 기분이 돌아오지 않았다. 종례가 끝나고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도 공부가 영 손에 잡히질 않았다. 친구들은 연우에게 시험 점수가 잘 나왔다고 지금 재는 거냐며 놀리기도 했지만 그런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연우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빗길을 달렸다. 몇 번 넘어질 뻔했지만, 용케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연우는 우산도 쓰지 못해 완전히 비에 젖은 생쥐 꼴이었다. 자전거를 대충 구석에 세워두고 연우는 집으로 들어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발장을 확인해 봤지만, 아버지의 신발은 보이지 않았다. 밖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집은 이상하게 고요했다. 허겁지겁 들어선 집 안에는 전화기를 꼭 붙들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만 보였다. 어머니는 아침보다 창백한 낯을 하고 있었다.

엄마, 아부지는?”

…….”

아부지는?”

연우는 불길한 예감을 애써 무시하고 재차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아버지는 이 빗속에 걱정할 가족들에게 연락 한 통 안 할 분이 아니었는데 그날 밤 전화기를 꼭 붙잡고 있었던 보람도 없이 전화기는 울리지 않았다. 연우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조용한 새벽 시계 초침 소리가 지구가 무너지는 소리처럼 크게 들렸다. 밤새 기도했지만 해가 뜨고 연우가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학교에 다녀 왔을 때도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 후로 몇 년 같은 며칠이 흘렀다. 해양경찰에 신고도 해 보고, 배 타러 나가는 다른 이웃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아버지는 감감무소식이었다. 어머니는 발로 뛰며 아버지의 소식 한 자락이라도 듣고자 하셨지만, 번번이 실패였다. 밤마다 어머니의 퉁퉁 부은 다리를 주물러드리며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버리지 말자고 두 모자는 다짐을 주고받았다. 연우 또한 학교생활을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작은 바다마을은 소문이 빨라 이미 학교의 선생님들도 연우의 사정을 알고 그러한 태도를 이해해 주었다. 짓궂은 반 아이들도 평소와 달리 연우의 어깨를 토닥이고 가거나 심심한 위로를 건네곤 했다. 더러는 저가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연우는 여태 울지 않았다. 아버지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을까.

연우야.”

.”

굿을 해야것다.”

?”

너그 아부지 바다에서 떠돌고 있을 것 생각하면 굿이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하겄다.”

 

어느 날 저녁을 먹다가 어머니는 굳은 결심을 한 목소리로 굿을 해야겠다고 했다. 그날로 어머니는 씻김굿을 해 준다는 무당을 찾아다니셨다. 평생을 어떤 종교에도 관심이 없던 분이 마치 무언가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굿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그래야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고 하셨다. 연우는 아버지가 그렇게 되고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는 어머니를 알기에 그렇게라도 어머니의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러자고 순순히 따랐다. 연우도 이대로 아버지를 보내드리기엔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사실 밤마다 잠을 못 이루기는 연우도 마찬가지였다.

굿을 하는 날 아침이 밝았다. 연우는 닭이 울기도 전에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깬 연우는 닭장으로 향했다. 닭장 앞에 서서 닭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닭은 영문도 모른 채 두 눈만 끔뻑거렸다. 여느 때와 같이 오늘 아침 밥상에도 계란후라이가 올라왔다. 오늘 하는 굿은 연우의 아버지만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바다를 떠도는 다른 영혼들까지 함께 위로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절차 중에 산 채로 닭을 물속에 던져넣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 역할을 연우네 닭이 하기로 결정됐다. 그래서 연우는 마지막으로 닭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닭장으로 향한 것이었다.

다음에는 수탉으로 태어나그라잉.”

닭의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어주자 골골 소리를 내며 날개를 떨었다. 손안에 닭의 온기가 감돌았다. 훌훌 털어버리고 집에 들어가자 어머니도 외출할 채비를 하고 계셨다. 외출준비를 끝내고 집을 나서기 전, 어머니가 연우에게 상자 하나를 건넸다. 상자의 겉면에는 인기 브랜드의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상자를 열어보자 연우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 했던 인기 브랜드의 신발이 들어 있었다. 연우는 차마 신발을 꺼내어 신어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까짓 신발 따위,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분명 멋진 신발이 가지고 싶었고, 그래서 코피를 쏟아가며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전부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연우는 붉어진 눈시울로 신발을 노려보았다. 이 신발을 신고 아무리 걸어도 아버지는 만나러 갈 수 없을 것이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지만 아직은 울고 싶지 않았다. 삐딱한 마음에 상자를 탁 소리가 나게 닫아버리자 어머니가 다시 상자를 열고 신발을 손에 쥐어주었다.

신고 가자. 글먼 느 아부지도 보겄제.”

…….”

새 신발은 아직 길이 들지 않아서 조금 불편했다. 어머니를 뒤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정류장에 갈까 하다가 어쩐지 오늘은 걷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에 정류장까지 걸었다. 오늘따라 정류장에 가는 길이 짧게 느껴졌다. 버스가 덜컹거리며 가는 동안 한숨도 못 잤다. 일찍 일어났는데도 전혀 졸리지 않았다. 어머니도 마찬가지인지 품에는 보자기에 싼 닭을 꼭 안고 창밖만 바라보셨다. 품에 안긴 닭은 제 운명도 모르는지 얌전하기 짝이 없었다.

버스에서 내려 굿을 하는 곳까지 물어물어 또 한참을 걸었다. 걷다 보니 이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굿판이 보였다. 한쪽에는 굿을 하기 위한 상이 차려져 있었고, 무당으로 보이는 사람이 흰 무명천을 손에 쥐고 있었다. 대나무에 묶여 있는 천이 바람에 너울거릴 때마다 연우의 마음도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너울거리는 듯했다. 굿판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연우의 어머니가 안고 온 흰 닭이 물속에 던져져 푸드덕거릴 때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저도 모르게 닭을 건지려 물에 뛰어들 것 같았다. 괜시리 주먹을 쥐었다 폈다 했다. 꽹과리 소리와 장구 소리, 징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귀가 어지러웠다. 흰 무명천이 바닷가에 던져졌다가 끌어올려 졌다. 마치 망자들의 혼이라도 끌어올리는 듯했다. 옆을 보자 어머니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바다 위에 아버지의 배가 보이기라도 하는 듯이. 그러면 아버지가 돌아오기라도 한다는 듯이. 연우도 어머니를 따라 바다를 쳐다보았다. 하필 날씨는 더럽게 좋아 바다 위 윤슬에 눈이 부셨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둘은 말이 없었다. 어머니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홀가분해졌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입을 열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다. 굿판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했다. 이명처럼 굿판의 소리가 귓속에 맴도는 듯했다. 어머니도 아침과 마찬가지로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았다. 아침에는 닭을 끌어안고 있던 손에 닭 대신 굿판에서 가져온 음식이 들려 있었다. 먹고 가라는 것을 한사코 거절했는데 굿판의 음식들은 굿이 끝나면 다 같이 즐기며 먹는 것이라고 가지고 가기라도 하라며 기어코 손에 들려주었다. 고소한 전 냄새가 코를 찔렀다. 버스를 내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 어머니가 바닷가를 들렀다 가자고 했다.

바닷가에는 해가 지고 있었다. 붉은 노을이 바다마저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며칠 전 퍼부은 비 덕분인지 바닷물이 유독 맑아 보였다. 진흙이 새 신발에 차박차박 달라붙으면 밀려온 바닷물이 씻어내렸다. 한참을 말없이 걷고 걷다가 집에 가자는 어머니의 말에 집으로 갈 때는 해가 끄트머리만 간당간당하게 바다 위로 내놓고 있었다. 어머니는 바닷가에서 무엇을 버리고 온 걸까.

집에 도착한 연우와 어머니는 굿판에서 가져온 음식을 저녁 대신 먹었다. 식은 지 오래였지만 그래도 음식은 맛이 있었다. 아버지가 계셨다면 이걸 드시고 맛있다고 칭찬을 연발 하셨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버지가 계셨다면 이걸 먹을 일도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다. 묵묵히 음식을 씹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마도 같은 생각을 한 것이리라. 둘 모자(母字)는 한참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가 흐느끼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우의 눈에서도 눈물이 쏟아졌다. 이제껏 아버지가 계시지 않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고 그저 꿈을 꾸듯 멍했는데 굿판을 보며 저도 모르게 속에서 울컥한 것이 있었다. 흰 천이 던져질 때는 마치 아버지가 차가운 바닷속으로 내던져지는 듯했다. 어쩌면 구명줄을 던지는 듯도 했다. 그걸 끌어올릴 때 속에서 어떤 것이 뜨겁게 올라왔다. 아버지를 구하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빈자리를 머리로,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어머니도 자신과 같은 것을 느꼈으리라 연우는 어렴풋이 짐작했다.

연우는 꿈을 꿨다. 발에는 새 신발이 신겨져 있었다. 아직 해가 뜨지도 않은 바닷가를 목적지도 없이 하염없이 걷고 있을 무렵, 동이 트는지 바다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연우는 걷기를 멈추고 바다를 바라보았다. 꿈속이라 눈이 부신 것도 없이 태양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붉은 태양을 뒤로하고 배 한 척이 수평선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배였다. 배에는 흰 천이 둘려 있었다. 고개를 내려다보자 흰 천의 끝자락이 연우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연우는 힘차게 끈을 잡아당겼다. 손이 부르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끌어당겼다. 어느덧 배가 가까워졌다. 연우는 흰 천을 놓았다. 배의 갑판 위로 아버지가 보였다. 아버지는 연우를 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연우도 마주 웃었다. 연우는 어머니랑 잘 살겠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크게 소리쳤다. 꿈속에서 아버지는 말없이 웃기만 했다. 그래도 연우에게 알겠다고, 기특하다고 하는 것 같았다. 연우는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꿈에서 깨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집안의 가장은 자신이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자신이 메워야 할 것이다. 아마 아버지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도 그런 것이리라. 모든 것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연우는 그러한 것들에 미련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굳세게 살아갈 것이다.


안예준(민속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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