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하는 메타세콰이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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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하는 메타세콰이아 나무
  • 윤경민 수습
  • 승인 2020.11.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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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동안 우리대학과 함께 자란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뽑혔다. 우리대학이 명륜동에서 송천동으로 이전하던 1984년 에 대학 정문부터 학생회관까지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심었다.
메타세콰이아 나무는 우리대학이 이전한 후 가로수길 조성을 취지로 심어졌다. 메타세콰이아 나무는 취수사업에 많이 사용되고 가장 빨리 크는 속성수다. 2003년 준공된 지역산학협력관과 도서관 신축공사로 일부 나무가 뽑히고 정문에서부터 학생회관까지 17그루가 남았다. 이는 2020년 10월 9~11일 중앙광장 조성과 함께 우·오수관 교체 공사로 제거됐고 정문 밖 3그루만 남았다. 공사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주말에 진행했다. 
박재섭 총무과 담당자는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자라면서 지하에 있던 오수관, 우수관을 파괴하고 배수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했다.
우·오수관 교체 공사가 끝난 후 나무를 살펴보니 나무 뿌리가 1/3정도만 남아 있었다. 큰 태풍이 올 경우 사고의 위험이 있어 부득히하게 남아 있던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벨 수밖에 없었다.
베어낸 메타세콰이아 나무의 가는 부분은 폐기 처리하고 줄기의 굵은 부분은 두 번에 걸쳐 방부처리 후 소규모문화단지 조성에 다양한 소재로 재사용된다. 현재 중앙광장에 화단 경계목 형태로 놓였고 디딤석과 같은 다른 형태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박 담당자는 사라진 나무에 대해 “가로수로 사용하기에는 그늘 형성에 어려움이 있고 내부시설 훼손 문제와 미관 불량 문제가 있어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메타세콰이아 나무 자리에는 회화나무를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회화나무는 우리나라 수종인 활엽수로 선비를 상징한다는 의미와 가로수길 그늘 형성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 정문 밖 메타세콰이아 나무 세 그루는 다른 곳에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둘 예정이다.
한편 중앙광장에는 교내에 분포돼 있던 소나무, 은행나무를 옮겨 심고 중앙에는 회화나무와 조경 조성에 많이 사용하는 화살나무를 심었다.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뽑히기 전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뽑히기 전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뽑힌 후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뽑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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