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정비, 마지막은 양궁장
우리대학 곳곳이 새 단장을 하고 있다. 2019년에 ▲사회과학관 ▲학생회관 ▲솔뫼관 ▲생활과학관 등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를 했고 솔뫼관 1·2·3동은 내부 리모델링까지 했다. 2020학년도 1학기에는 ▲박물관 대강의실 ▲어학원 대강의실 공사를 했고 2020학년도 2학기에는 ▲중앙광장과 구내도로 ▲대학본부 ▲양궁 연습장 ▲테니스장을 새 단장한다. 이번 공사에 사용한 시설비는 중앙광장과 구내도로 약 9억 원, 대학본부 약 23억 8천만 원, 양궁 연습장 약 5억 3천만 원, 테니스장 약 3억 원이다.
중앙광장 조성, 차량 진입로 사라져
우리대학은 6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중앙광장 조성 및 구내도로 재정비 공사를 한다. 다만 7월부터 8월까지 지속된 장마와 태풍으로 예정 완공일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완공될 전망이다.
공사 목적은 중앙광장을 조성해 상쾌한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과 노후 시설물을 정비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김원중 시설과 담당자는 “두 공사의 장소가 거의 같아 두 공사를 같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송은호(창의융합·19) 학생은 “학교에 오기 전에 대학 공식 SNS를 통해 공사 소식을 알았다”며 “대면수업 시간에 소음이 조금 나긴 했지만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중앙광장을 예정대로 조성하면 창의인재관-정보통신원 사거리에서 학생회관까지 차량 도로가 없어지고 ▲랜드마크 ▲야외무대 ▲잔디마당 ▲휴게공간 ▲녹지-보행자도로가 생긴다. 김 담당자는 “학생이나 다른 구성원이 자유롭게 쉬거나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다”며 “공사 목적에 맞게 도로가 사라지는 조감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으로 완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조경수는 아직 논의 중이라 조감도와 다르게 결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대학 정문은 노후화된 오수관, 우수관(빗물을 배수하는 관) 교체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는 도로를 잘라 배수관을 따로 연결해 나무뿌리가 침투하지 않도록 만든다. 특히 나무뿌리가 침투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우수관은 새로 설치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던 구간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정문 부분 구내도로 재정비 공사 중에는 도로 노면이 불균형해 대부분 버스가 기존 버스 정류장이 아닌 정문 근처에 정차한다.
김 담당자는 “구내도로 공사의 경우 오수관과 우수관의 배수량 확보 때문에 공사를 진행한다”며 “연속된 장마, 태풍으로 공사 일정이 꽤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량이 많은 정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시공사에 9월 말까지 완공을 독촉하는 형편이다”고 덧붙였다.
평소 차량으로 통학하는 사회대 A학생은 “평소 학생회관 앞 도로는 그냥 걸어 다니는 학생이 많아 피했다”며 “차도가 없어지면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금방 익숙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학생은 “보행자 도로가 생기니 차도로 걸어 다니는 학생이 줄어들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본부 리모델링과 별관증축
우리대학은 8월 10일부터 2023년 3월 27일까지 대학본부를 증·개축한다. 송선영 시설과 담당자는 “매년 오래된 건물이 순서대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며 “2019년은 솔뫼관, 2020년은 대학본부, 2022년은 자연·생명과학 2호관이 대상이다”고 말했다.
대학본부와 솔뫼관은 1989년에 지은 건물이다. 솔뫼관은 리모델링만을 진행하지만 대학본부는 별관 또한 신축한다. 대학본부 증축 기간에 일부 부서가 자리를 옮긴다. 시설과는 중앙도서관 1층 일반열람실, 학사관리과는 대학본관 2층으로 이전했다.
송 담당자는 “신축건물이 완공되면 기존 대학본관에 있는 부서들이 모두 별관으로 이동해 임시 사무실을 받고 기존 건물 리모델링이 끝나면 사무실이 정상화될 것이다”며 “학생지원과처럼 대학본관에 없는 부서가 대학본관으로 이전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12년 동안 기다린 양궁 연습장 개량
우리대학은 2019년에 ▲대운동장 ▲소운동장 족구장 ▲생활관 농구 코트 ▲대운동장 농구 코트 등 체육시설을 보강했다. 이어 7월 15일부터 12월 11일까지 테니스장 및 양궁 연습장 시설 개량 사업을 한다. 이번 공사로 학생과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양궁 연습장 바로 옆에 2층 양궁 연습장을 건설해 앞으로는 실내·외에서 연습할 수 있다. 테니스장은 바닥을 하드 코트에서 인조 잔디 코트로 교체했다.
주현태 시설과 시설기획팀장은 “기존에는 다른 동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우리대학 테니스장에 올 만큼 차별성이 없었다”며 “잔디 코트로 차별성이 생긴 만큼 관계부서의 협의가 있다면 지역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팀장은 “양궁 연습장의 경우 구본찬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후 계속 증축논의가 이뤄졌다”며 “다른 학교를 참고해 건물 옥상에 양궁 연습장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신축건물이 없어 시설과 사업비로 신축 중이다”고 밝혔다.
임도현 양궁부 코치는 “지금 시설도 학교의 배려와 우상구 교수님이 힘써주셔서 생긴 것이지만 시설이 협소한 것은 사실이다”며 “기존엔 양궁부원만 연습할 수 있을 만큼만 시설이 있어 타 대학 우수 팀이 전지훈련을 오고 싶어도 올 수 없었다”고 전했다.
권승언(체육 ·18) 학생은 “훈련 환경이 좋아지는 만큼 실력도 더 좋아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는 우리대학 체육시설 중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