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지켜야 하는 방역 수칙
우리대학은 9월 15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전체 강의 1,516개 중 437개가 대면으로 수업한다. 생활관은 조건부 입사로 운영한 2020학년도 1학기와 달리 2020학년도 2학기는 정상 운영한다.
학생이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온 상황에서 대학은 방역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리고 우리대학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생각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설문조사를 했고 학생 292명이 참여했다.
학교 차원 방역 대책 세워
설문조사에서 우리대학 방역 체계가 잘 구축돼있다고 생각하냐는 항목에 ▲보통이다 55.5% ▲그렇다 29.8% ▲그렇지 않다 14.7% 로 결과가 나왔다.
학내 방역은 코로나19 발생 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전체 방역은 3주에 한 번씩 사람이 없는 야간이나 주말에 한다. 생활관을 제외한 학내 모든 건물에 인원을 배치해 손 소독과 발열체크, QR코드 인증 후 출입할 수 있도록 감독한다. 일과 시간 외엔 자동잠금장치로 출입문을 통제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하루에 4번씩 손잡이를 소독한다.
대면수업하는 강의실은 각 학과에서 수업 전후로 자체 방역을 하며,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1.5~2m 간격을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박재섭 총무과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뀌고 모두가 불편한 상황이다. 학교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학생들도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동아대 같은 상황이 우리대학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동전 노래방이나 술집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는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안동시보건소와 함께 송천동에 있는 가게에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한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아직 불안정한 생활관 방역
생활관은 2020학년도 1학기에 대면 시험을 치는 학생에게만 일부 개방했으며 2020학년도 2학기에는 전체 개방했다. 따라서 다른 곳보다 방역이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생활관 전체 방역은 총무과에서 한 달에 두 번, 생활관에서 한 달에 한 번 한다. 생활관은 전용 출입 카드를 가진 생활관생만 들어갈 수 있다. 외부인은 원래 생활관에 출입할 수 없지만 수리와 같이 특별한 사유로 출입해야만 할 시 생활관 관리자가 직접 발열 체크를 하고 수기로 개인정보를 작성한 뒤 들어갈 수 있다.
생활관생은 오전 8~10시, 오후 7~9시에 각 생활관 사무실 앞 ‘자가진단소’에서 의무적으로 하루에 두 번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아침에는 스스로 발열 체크를 한 후 출입 카드를 리더기에 찍고 저녁에는 사무실 근무자가 직접 발열 체크를 하고 출입 카드를 리더기에 찍는다. 만약 지정된 시간 내에 발열 체크를 하지 못할 시 불참사유서를 제출해야 하며 외박 신청을 한 경우 별도의 불참사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생활관에 출입할 시 출입 카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관생의 출입 정보가 기록된다. 그리고 매일 자가진단설문을 작성하도록 해 관생의 건강 상태를 상시 확인하며 일일 동선 기록지 작성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그러나 언제 발열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출입 시 매번 발열 체크를 하지 않는 점, 생활관생이 생활관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점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함께 지켜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우리대학은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대학에서 생활하는 학생 53.8%가 아직 코로나19를 두려워하고 있으니 지금 상황에 머무르지 않고 더 철저하게 보완해야 한다.
대학가에 대한 방역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42.1%가 잘 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즉 대학 주변에 있는 상가도 더 철저하게 방역할 필요가 있다. 상가 상인은 날짜와 시간대를 정해 주기적으로 가게 안과 밖, 문손잡이 등을 방역해야 하며 학생은 가게 안에서 대화를 최소화하고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항상 ‘턱 마스크’, ‘코 마스크’가 아닌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해 함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