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돈, 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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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돈, 돈, 돈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0.08.28 15: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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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등록금 10% 특별장학금 형태로 지급
국·공립대 29개와 서울시립대, 등록금 일부 반환
2학기 비대면 중심 수업? 등록금 갈등 재점화

우리대학은 8월 학생들에게 1학기 등록금의 10%솔뫼특별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대학본부, 총학생회, 단과대학생회는 7월 한 달 동안 총 3차례 업무협의회를 가졌다. 1차 협의회에서는 개최 배경 설명과 현황 관련 논의 2차 협의회에서는 학생 요구사항 제시와 지급 방법 논의 3차 협의회에서는 장학금 지급 기준과 금액 결정, 추진 일정을 계획했다. 지급 대상 금액 방법을 결정해 85일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 결과 우리대학은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고 성적이 산출된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 등록금 실제 납부 금액 중 10%를 학생 계좌로 지급했다. 이번에 우리대학이 지급한 장학금은 총 4억 원가량이다.

이정후(식품생명·15)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총학생회는 언제나 학생들 편에 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별장학금, 1학기 등록금 일부 반환?

729일 기준 서울시립대를 포함한 30개 국·공립대가 1학기 등록금 일부 반환했다. 대부분 코로나19특별장학금형태로 지급했으며 금액은 등록금의 4~11% 사이다. 국립대 최초로 등록금 일부 반환을 결정한 전북대도 1학기 납부 금액의 10%를 지급했다.

교육부가 731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사업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합의해 2학기 등록금 감면, 특별장학금 지급한 대학을 선정해 10월 중으로 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누적적립금이 1천억 원 이상인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교육부 지원이 결정되자 많은 대학이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다.

대면 수업 축소, 대학과 학생 등록금 갈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많은 대학이 원격 수업을 결정했다. 2학기에도 전체 비대면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29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812일에서 16일까지 전국 대학생 2,9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3.7%2학기 등록금을 다시 책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중심이 된다면 등록금을 조정해야 한다는 거다. 등록금 감면이 필요한 이유(중복투표)에는 대면 수업을 기준으로 책정된 등록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70.4%)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다(70.4%)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전공이다(43.1%) 등이 꼽혔다.

전다현 전대넷 공동의장(성신여대 총학생회장)대면수업 축소에 따른 수업권 침해와 시설 이용 제한 등 1학기에 제기된 문제가 2학기에도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전에 책정한 등록금을 그대로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많아 2학기에도 등록금 반환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별 2학기 비대면 수업 운영 방법에 따라 등록금 반환·감면 요구는 각기 다를 거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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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0-09-03 17:19:45
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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