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동반자, 도서관자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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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동반자, 도서관자치위원회
  • 김규리 기자
  • 승인 2019.09.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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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위, 어떻게 생겼을까요?

우리대학 도서관학생자치위원회(도자위)’는 많은 학생의 관심을 받고 인기를 끄는 학생 자치활동이다. 도자위는 2014년에 창설 이후 1년에 8~10명 선발해 현재 14명의 도자위원이 활동 중이다. 활동 기간은 합격 날부터 2학기 기말고사 마지막 날 까지다. 신유철(기계·14) 도자위원장은 도서관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자신감이 있고 항상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봉사의지가 많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도서관 규정 제13조에 따라 우리대학에는 도자위가 있다. 도자위는 도서관 운영, 시설·자료의 이용과 관련한 이용자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김성득 도서관장은 도자위는 도서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다른 동아리와 달리 도서관이라는 목표가 분명하고 학교에 기여하는 활동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지금 도자위를 하면서 경험하는 것들이 나중에 취업해서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도자위의 현주소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시험기간 간식 나눔 무박 2작가 초청행사 인문학 기행 등이 있다. 도자위는 도서관이 기획하는 행사를 운영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도서관 담당자는 도서관 행사를 홍보해주고 보조해줘서 인력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학우들이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게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도서관 행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 도자위는 학생회관 5층과 도서관 1층 열람실 사물함 강제 개방 및 시험기간 사석 정리 등을 담당한다.

도자위는 직원과 학생 사이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도서관 담당자는 학생이 도서관에 직접 의견을 전달하기 힘들 수도 있고 같은 학생한테 얘기하는 게 더 편할 거다도자위는 이런 부분을 채워준다고 말했다. 현재 도자위는 도서관 홈페이지에 있는 건의함과 도자위 페이스북 페이지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신 도자위원은 평소에는 의견을 보내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험기간에 사석자리 및 연장 개방시간에 관련된 몇몇 의견을 보내준다고 밝혔다.

왜 도서관학생자치위원회인가

학생자치의 정의는 뭘까. 교육행정을 전공한 이기용 교육공학과 교수는 대학에서 학생자치는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만족도를 높여주는 활동이다. 학생이 주체로 기획·운영·평가를 해야 한다활동 방법으로 요구조사, 간담회 등이 있고 의견수렴·반영이 되지 않는다면 참여도도 떨어지고 성과도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활동의 근거, 당위성, 명분이 있다면 학교에서 예산을 지원해줄 수 있다학교에서 예산을 받기 위해 스스로 노력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에서 학생자치기구 운영지원은 학생지원과에서 담당한다. 김완식 학생지원과 담당자는 현재 학생지원과에서 담당하는 학생자치기구는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뿐이다. 도자위와 관생차지위원회는 도서관과 생활관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김 담당자는 학생자치기구 창설에 관련된 규정이나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다. 도서관이나 생활관이 우리대학의 부속시설이고 자체적으로 자치기구를 만드는 것을 지방자치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직원도 많고 규모도 크고 학생 의견 수렴이나 표출이 필요한 곳이기 때문에 학생자치기구가 많은 역할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학생들의 건의를 수렴하고 귀 기울여서 더 나은 복지에 힘을 쓰는 것이 학생자치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자위는 직접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이 없다. 김 관장은 도서관과 도자위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협업 중이다. 현실적으로 예산 문제도 있고 직원이 전문적인 역할을 담당해서 하는 게 서로에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지대 도자위의 경우 캠퍼스 스탬프 투어, 행운 나무 이벤트 등 행사를 직접 기획해 진행 중이다. 원광대 도자위의 경우 도서관에서 기획하는 행사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사석 정리, 간식 나눔 등을 맡고 있다. 이외에 학원과 제휴를 맺어 계열별 자격증 할인을 제공한다.

현재 우리대학 도자위는 1년에 활동지원금(지원금)으로 240만원을 받고 있다. 지원금 외에는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아무것도 없으며 240만원은 단체 점퍼 비품구입 워크숍에 사용된다. 이에 김 관장은 도자위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명지대의 경우 소량의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현재 점차 줄어드는 추세며 장학금 혜택이 존재한다. 또 국가 근로활동과 유사하게 게이트 출입관리나 기타 업무를 하고 소량의 급여를 받는다. 원광대의 경우 학교로부터 받는 지원금과 혜택이 전혀 없으며 총학생회 자치회비에서 2%를 받아 활동한다.

한편 신 위원장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도자위가 되겠다재미있는 도서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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