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이동준(행정·21) 제40대 매듭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회장이 사퇴했다. 이 회장은 "개인적 판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며 "맡은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점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박민재(행정·21) 전 총동연 부회장이 임시 회장직을 맡아 임무를 수행했다. 총동연은 지난달 22일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중앙동아리 회장 39명을 대상으로 신임 회장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중앙 동아리 회장 39명 중 36명(32.3%)이 투표한 결과 찬성 25표(69.44%), 반대 8표(22.2

모든 일상에는 후회가 담겨있다. 어제는 왜 일찍 잠들지 않았을까? 지난주에 왜 이걸 안 해놨지? 같은 사소한 후회부터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렇게 살진 않을 텐데 같은 중대한 후회까지. 후회가 익숙한 듯 하루하루 후회로 가득하다. 후회라는 단어의 의미부터가 과거에 잘못한 일을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한탄하는 행위를 뜻한다. 즉, 과거의 일을 지금 와서 생각한다는 거다. 그러나 이 후회를 그때 내가 잘못한 일을 깨닫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시선으로 바꿔서 생각한다면 후회가 그리 나쁜 거라고만 볼 수 없다. 후회를

국립안동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된 후 첫 번째 맞이한 논란은 통합대학의 새로운 교명(校名)과 관련된 것이었다. 지난해 3월 10일 우리 대학은 경북도립대학교와 대학통합에 대한 원론적 합의를 이룬 후, 27일에 경상북도와 함께 교육부와 통합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4월 28일에 양 대학 총장과 경상북도 도지사가 대학 통합추진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5월 30일에는 대학통합합의서를 체결하기에 이른다. 이후 8월 17일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했고, 우리 대학 내부에서는 통합대학 교명 공모전이

고향 떠나 처음 안동에 발 딛고 설렘 가득한 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맺고 새로운 경험을 했던 20살의 나는 4학년 25살이 되었다. 25살의 나는 설렘이 필요했다. 아니, 솔직히 지금도 필요하다. 내년이면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가 20살의 나처럼 다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설렘은 없고 두려움만 가득했다.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나는 지난 2월에 고향에서 사회복지 실습을 진행했다. 실습시작 전, 오랜만에 고향에서 본 친구들은 알고 지낸 지 햇수만 따진다면 10

우리 대학에서 차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금소마을이 우리를 반긴다. 바로 천년의 안동포 역사를 품고 있는 안동포마을이다. 금소마을은 토질과 기후가 탁월하다. 안동포의 원재료인 삼을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해 ‘안동포마을’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 마을에는 2008년부터 ‘안동포타운’이 들어섰다. 마을에서 조금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안동포전시관 ▲안동포 짜기 시연장 ▲상괴장 ▲야외작업실 등이 있다. 특히 안동포전시관은 안동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역사관과 안동포의 전통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관으로

인생을 고난과 즐거움, 성공과 실패, 변화와 안정이 반복되는 계절에 비유해 ‘인생 사계’라 한다. 우리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으로 가득 찬 봄부터 열정 넘치는 여름을 지나면 성숙의 시간 가을과 정화의 계절 겨울을 맞이한다. 이처럼 인생 사계는 모두가 겪는 경험이자 성장과 발전을 끌어나가는 과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안동 탈춤 공원 일대에서 인생 사계를 주제로 ‘2024 안동 평생학습&청소년 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 안동시 주최,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와 안동YMCA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축제는 총 36개 부스를

일하다 잠시 여유가 생기면 잠시 웹툰을 챙겨 보곤 한다. 화산귀환, 광마회귀, 나 혼자만 레벨업. 소위 말하는 회빙환, 회귀/빙의/환생은 요즘 웹툰들의 단골 소재다. 과거로 돌아가서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선점해 빠르게 강해진다는 게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이다. 이런 전개는 학창 시절 내 가슴을 뜨겁게 했던 소설과 만화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주인공이 근성과 재치를 가지고 동료를 모으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내용이 인기가 많았다. 만화나 소설은 청소년부터 청년 세대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품기 마련이다. 우리들이 회빙환에 열광하는 모습은

혹시 당근 라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방송인 신봉선이 3주 내내 먹고 11kg 감량했다는 음식이 바로 당근 라페입니다. 그녀의 영상 공개 이후 당근 라페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흔히 프랑스식 김치라고 불리는 당근 라페는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 중 한 가지입니다. 당근 라페가 뭐길래 인기가 많은 걸까요? 오늘은 당근의 효능과 당근 라페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당근은 카로티노이드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

소설책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음식에 관련된 소설을 가장 좋아한다. 음식이 등장인물에 따뜻한 희망이 된다는 점, 음식을 자세히 묘사한 표현이 나의 배고픔을 자극해 책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내가 단언컨대 1등으로 뽑는 책은 바로 ‘낮술’이다. 흥미로운 제목과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그린 책 표지가 나를 이끌었다. 이 책을 총 두 번 읽었는데, 처음에는 책의 사건과 흐름에 집중하다 보니 음식과 술의 세밀한 표현을 눈치 채지 못했다. 그게 이 책의 진짜 묘미인데 말이다. 두 번째로 낮술을 읽는 동안 놀라웠다. 음식을 아주 먹음직스

겨울에는 추워도 바다를 찾아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차가운 겨울바다의 파도가 생기고 부서지는 과정,이 과정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이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어 카메라로 담아보았습니다.양희종(윤리교육·20)

우리 대학과 경북도립대학교(경도대)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평가’ 결과 최종 선정됐다. 총 10개 대학이 학내외 혁신을 추구하는 지역과의 협력 전략과 과제를 공통으로 제시했다. 그 가운데 우리 대학과 경도대는 ‘경북발전을 선도하는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 전략을 내세웠다. 경북 7개 교육·연구기관을 통합해 운영하는 대학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안이다.교육부는 지난 1월 9일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공개했다. 우리 대학과 경도대는 국공립대 통합과 전통문화 기반 인문 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대도약

‘강의 매매’, 수강신청 시기마다 항상 불거지는 문제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는 강의 매매를 원하는 글이 수십 개씩 올라온다. 교육혁신과는 지난 수강신청부터 종합정보시스템에 수강거래제한강좌 항목을 개설하고 강의 매매 방지 계획을 공지했다. 수강신청 취소로 생기는 잔여석은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수강신청 1·2일차 동안 수강신청 거래 방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고 3일차인 지난달 15일부터 작동했다. 에브리타임에는 다시 강의 매매 글이 올라왔다. 권도영(컴퓨터공학·19

삶의 여정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무수히 많다. 사소하게는 개인의 역경, 큰 범위로 확장하면 사회적 분쟁까지 다양한 변수로 인해 누군가는 힘들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순간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과거의 행동, 심지어는 방금 했던 행동에도 후회를 남기고 어쩔 줄 모르겠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목표 미달성 경험, 실패 경험의 연속, 상실감 등 다양한 형태의 변수는 가끔 우리에게 시련으로 나타나 얼어붙게 한다. 하지만 이런 절망적인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한 학기가 시작되는 개강이 지났다. 새싹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움틀 준비를 하는 시절이다. 대학교 정규 과정을 마친 4학년생들은 어느새 학교를 졸업 해서 사회에 힘찬 발을 내딛고,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마친 고교생들은 새내기 대학생이 된다는 들뜬 마음이 서로 교차 되는 곳이 바로 대학교 캠퍼스다.캠퍼스에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들은 각자 저마다의 부푼 꿈을 안고 학교에 입학한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들 모두 저마다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새내기 여러분에게 “어떠한 꿈을 가질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우

‘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가수 김진호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가족사진’의 마지막 소절 가사다. ‘좋은 노래네’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내 무미건조한 소감이다. 얄팍한 감상에 젖어 그 노래를 자주 들었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나는 이 노래를 자주 듣지 않는다.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됐기 때문일까, 좀처럼 뭉클해지는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다.한창 신문사에서 일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할머니께서 위독하시다는 연락이 왔다. 워낙에 나이가 많으셔서 임종이 멀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날 하루 내 기분은 우울할

코로나19가 사그라들며 우리가 되찾은 즐거움 중 하나, 여행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동안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12만 8천 476명이다.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있어 익숙한 여행지 중 한 곳이다.강중기 동문은 고객의 즐거운 일본 여행을 위해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관리한다. 강 동문은 2016년부터 관광업계에 종사하며 관광객의 즐거움에 이바지했고 우리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경북관광공사에서 시민자문위원으로

안동 구시장 연합, 우리 대학 학생과 안동시민에게는 ‘시내’, ‘원도심’ 등으로 불리는 곳이다. 안동 구시장 연합은 ▲구시장 ▲남서상점가 ▲문화의 거리 ▲음식의 거리로 구성돼 있다. 각 요소는 ▲찜닭골목 ▲떡볶이골목 ▲데이트길 특화 거리 ▲갈비골목 등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안동 구시장 연합을 K-관광 마켓 10선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안동 하면 찜닭, 찜닭 하면 구시장우리 대학에서 버스를 타고 안동초등학교에서 하차 후 골목으로 들어가면 닭이 그려져 있는 구시장 입구가 우리를 반긴다.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한다. 열정이 없어서, 실패가 두려워 청년 백수가 증가하는 걸까? 대부분 청년은 어렵게 취업문을 통과해도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불안해한다. 한편 누군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귀농 또는 귀촌을 결심한다.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귀농·귀촌 통계’에 따르면 총 43만 8,012명이 귀농·귀촌인이다. 지난해 3월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2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 청년층 귀농 이유로 ‘농업의 비전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