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채워진 2019년, 공약 이행 중인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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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채워진 2019년, 공약 이행 중인 총학생회
  • 김규리 기자
  • 승인 2019.06.07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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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학생회관 맞은편 잔디밭에서 '피크닉데이'를 즐기고 있다.
학생들이 학생회관 맞은편 잔디밭에서 '피크닉데이'를 즐기고 있다.

Your Question Our Reaction’을 외치며 등장한 제36대 리액션총학생회의 임기가 절반 채워졌다. 본사는 매년 실시해 온 상반기 사업 평가를 학생 대상 설문조사와 총학생회 임원과 인터뷰로 진행했다.

본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 19.6% 보통이다 32.6% 만족하지 못한다 18.3% 모른다 29.6%로 답했다. ‘총학생회의 공약 내용을 잘 알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잘 알고 있다 20% 조금 알고 있다 32.2% 모른다 47.8% 는 답변을 확인했다. ‘총학생회 공약 이행을 어떻게 확인하는가?’라는 질문에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46.5% 학과 공지를 통해 22.6% 지인을 통해 14.3% 기타 16.5%로 나타났다.

학생회비 입출금 내역공개

김주일(생활복지·16) 총학생회 정책국장은 학생회비 사용 내역은 학기별로 정리해 아우라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그 이유는 내역이 너무 많고 학생지원과 등에서 서류를 받아야 하는 것이 있어 단독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1학기 내역은 종강 전이나 직후 올려 바로 피드백할 것이고 2학기 내역 역시 종강 전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학생은 학생회비는 아직까지 결산 내역을 본적이 없는데 도대체 언제 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일을 진행하더라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필요한 절차라고 본다고 했다.

교내 풋살장 증설 및 정기적 풋살대회 개최

김 정책국장은 원래 시설과에서 축제 전까지 완공된다고 얘기했는데 시설부장이 학교와 꾸준히 소통해서 공사 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풋살대회 경우 장소 섭외 문제로 현재 준비 중이다. 대운동장 풋살장은 총학생회에서 관리 중이며, 사용 규정을 정하는 중이다. 소운동장(연병장) 풋살장은 현재 전부 예약을 받아놓은 상태라 당장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숙사 개선

아침 간편식 선택제는 지난해부터 은기정에서 시행 중이며 청기정의 경우 현재 공간의 문제로 불가능하다. 김 정책국장은 청기정은 리모델링 이후 생활관과 협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식당 위생점검 추가 공약과 관련해 생활관 담당자는 식당 위생점검은 횟수가 정해져 있고 시청에서 불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불가능하고 밝혔다. 김 정책국장은 위생점검을 할 때 참관해 사진과 영상 등을 찍고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행하겠다. 하지만 점검에 참관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시청과 생활관에서 자료를 받아 게시하겠다세탁기 세척도 원래 월 1회 진행하던 것을 월 2회로 늘렸다고 말했다. 샤워실 및 화장실 커튼 설치 공약은 현재 솔뫼관 42,3,4층 샤워실에 이행됐고 화장실의 경우 굳이 커튼을 달 필요성이 없어 달지 않기로 했다.

양식당 메뉴 개편

총학생회는 지난 218일부터 21일까지 양식당 메뉴 개선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1,06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그 결과 양식당 메뉴에 라면과 왕 돈가스가 추가됐다. 김 정책국장은 개편 전과 후 상황을 비교해 게시할 예정이고 설문 조사 및 메뉴 개편은 다음에도 진행할 것이다고 답했다.

액션 프렌즈

김 정책국장은 “(위 공약은) 학생들에게 더 다가가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이벤트의 목적에 따라 바뀐다. 온라인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의 SNS를 주력해 학과 단톡방에 설문 조사를 전파하는 형식으로 계속 진행할 것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학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인형 탈을 쓰고 설문지를 나눠주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션 프렌즈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는 지난 2월에 실시한 양식당 메뉴 개선 만족도 설문조사와 지난 3월에 진행한 리액션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참이슬·하이트 페북 좋아요 이벤트가 있다. B학생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를 많이 하는 데 해당 SNS 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지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학생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 막상 잘못한 일에 대해 들리는 비난과 그에 대한 개선 대책은 무시했다고 말했다.

올바른 흡연문화 조성

김 정책국장은 재떨이 추가설치 예산에 관련해 총무과와 학생지원과에 문의했지만 어렵다는 답변을 들어 보건소 등과 연락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과 담당자는 흡연 구역 추가 지정과 관련해 총학생회와 협의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정책국장은 흡연 구역을 지정하는 것도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점도 고려하고 액션 프렌즈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장소 물색 후 추후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올바른 흡연문화 캠페인에 관련해서는 다른 단과대 건물에서 수업을 들을 때 흡연 구역을 제대로 알지 못해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총학생회 임원과 차장 모두를 동원한 캠페인 진행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D학생은 아무 곳에서나 담배 피우는 사람을 좀 제대로 관리 해줬으면 좋겠다금연구역과 등굣길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있어 불쾌하다고 말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총학생회는 총동아리연합회와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 김 정책국장은 역사적인 사실을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다소 무겁고 지루할 수 있지만 동아리의 특색을 살려 학생에게 즐겁게 다가가기 위해 함께 준비했다인문학 기행을 통한 직접 경험은 도서관과 연합해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피크닉 데이

김 정책국장은 시험이 끝난 학생에게 캠퍼스에서 힐링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2학기에도 학생이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피크닉 데이를 진행한 잔디밭은 총무과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잔디 훼손과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를 통제하는 조건으로 대여했으며 사전 합의 없이는 사용 불가능하다.

공모전·취업 정보 제공

총학생회 대외활동부서에서 학생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선정해 총학생회 대외활동부 페이스북 페이지에 매주 3개씩 게시물을 올린다. 김 정책국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게시물은 특정 전공 분야에 한정돼 전체 학생에게 다가가기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전체 학생에게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방향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홍보에 이승용(식물의학·14) 총학생회 사무국장은 포스터 10개를 붙이는 것보다 게시물 하나를 올리는 게 학생들의 관심을 더 끌고 효율적이다. 오프라인 정보 제공 방법은 추후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쪽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편리한 수강 신청

수강 신청 페이지 수정과 관련해 김 정책국장은 학생지원과에서 공문을 보내면 수정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1학기 수강 신청 기간에 수정할 수 없었던 이유는 학생지원과와 소통의 시간도 필요했고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계절학기 개설 과목은 학기 중에 비해 많지 않아 수강신청 때 느끼는 어려움이 비교적 적다고 생각해 시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학기 수강신청 때는 사용할 수 있게 추진 중이다.

대학가 몰래카메라 전수 조사

총학생회는 지난 2월 안동경찰서와 함께 솔빛관과 가람관 화장실을 조사했으며 솔뫼관은 2학기에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솔뫼, 논골, 학생회관을 비롯한 88곳의 건물을 조사했다. 몰래카메라 조사는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 5월에는 시청에서 기계를 빌려 총학생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매 학기 1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약 이행 중 힘들었던 점을 물어보자 김 정책국장은 모든 상가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지진 매뉴얼

김 정책국장은 현재 지진 매뉴얼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님에게 자문해 만들고 있으며 현재 최종단계다고 말했다.

E학생은 지진 메뉴얼이 정확히 만들어졌는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없다만들어졌다 해도 학생들이 내용을 알고 있어야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알 수 있을 텐데 배포가 안 돼 제대로 된 대처가 될 지 미지수다는 의견을 전했다.

버스 시스템 개선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 두 차례 버스 연장 운행이 실시됐다. 김 정책국장은 2회 연장한 것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52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안동시청은 BIT시스템은 학교 차원에서 이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대학의 총학생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 정책국장은 시범 운행되는 60여 개의 정류장에 우리대학 버스 정류장이 들어갈 수 있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오는 8월 중으로 버스 도착 알림 어플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F학생은 버스 시스템 개선은 학교 자체적으로 이행되기 힘들지 않나는 의견을 비췄다.

제휴업체 다양화

현재 총학생회와 제휴를 맺은 업체는 의류 및 잡화 6음식점 및 카페 7여가 및 생활 6곳이다. 김 정책국장은 제휴업체 선정은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고른 것이다“2달에 한 번씩 홍보 방식을 정해 홍보할 예정이고 부스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직접 홍보하는 방법도 생각해봤다. 이벤트는 수시로 연락을 받아서 업데이트한다고 말했다. G학생은 제휴업체 책자를 만들어 배부해주면 좋겠다. SNS를 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H학생은 작년보다 많아졌지만 홍보가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학생회관 열람실 24시간 개방

지난 2월 학생회관 1층에 간식 자판기가 설치됐다. 김 정책국장은 학생회관은 편의점 등 마트와 거리가 멀어 음식을 구매하러 가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간식 자판기로부터 발생될 쓰레기 등의 문제로 1층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 학생회관 제3열람실을 24시간 개방했고 1층 학생식당을 휴게실로 개방했다. 3열람실만 개방한 이유에 김 정책국장은 학생 수요를 봤을 때 한 공간만 개방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학생들이 원하면 추가로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5층 로비가 정말 시끄럽고 음식물쓰레기와 냄새 때문에 불편사항이 많음을 느꼈다. 학교 측과 소통한 후 학생식당을 개방해 휴게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학기 종강이 다가온다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학생회는 총 26개의 공약 중 14개의 공약을 이행했다.

총학생회 공약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제시해달라는 란에는 잘하고 있다’, ‘공약 이행이 잘되지 않는 것 같다’, ‘신입생의 경우 총학생회 공약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생회관 등 지정 장소에 총학생회 공약을 공개했으면 좋겠다’, ‘보여주기식의 공약 이행이 많았던 거 같다. 알찬 내용의 공약 이행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체육대회를 보고 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전의 총학생회에 전혀 다른 점이(개선된) 없는 것 같다등이 있었다.

총학생회가 하반기에 나머지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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