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수강 인원 변경, 대면수업 축소, 원격수업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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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수강 인원 변경, 대면수업 축소, 원격수업 준비는?
  • 이하성
  • 승인 2020.08.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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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별로 달라진 수강 인원 제한
원격수업 전용 강의실 설치 중

우리대학은 2학기 수업 방법을 대면 수업 혼합수업 원격수업으로 나눠 공지했다.

수업 방법별로 수강 인원 제한이 있는데 대면 수업의 경우 20명이 최대다.

대면 수업 방법을 선택한 일부 과목 중 수강인원이 크게 줄어든 과목이 몇 개 있다. 천하영 (·18) 학생은 가뜩이나 서버 때문에 전쟁과 같은 수강 신청인데 혹시나 전공 수업을 듣지못할까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만약 수강 인원이 제한돼 수강 신청 못 한 불상사가 생겼다면 학과나 교수에게 직접 수업 방법 조절을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임정민 학사관리과 담당자는 수강 인원 제한으로 각 학과의 총 수강 인원이 극적으로 변화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824일 학사관리과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강 후 2주 동안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함을 알렸다.

우리대학은 2학기 수업 방법별로 수강 인원을 제한했다. 만약 수강 인원이 제한돼 수강 신청을 못 한 불상사가 생긴다면 학과나 교수에게 수강 인원 변경 혹은 직접 수업 방법 조정을 요청해야 한다. 임정민 학사관리과 담당자는 수강 인원 제한으로 총 수강 인원이 극적으로 변화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귄기순 학사관리과 팀장은 교수님들이 수업의 수요와 형태에 따라 수업 방법, 강의실을 정했다방역수칙을 지키며 50명 이상의 학생을 수용 가능한 대강의실은 우리대학에 없어 수업 방법별 수강 인원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사회대 A학생은 원래 수강하려 했던 전공 수업이 대면 수업이라 수강 신청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201930명 정도 수강했던 전공과목인데 이번에는 12명밖에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계획서를 보니 20명 안에서 상대평가로 성적을 준다고 해 부담스러워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분명 나처럼 부담감을 느낀 학생이 많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A학생은 교양강의는 지난 학기처럼 원격으로 진행해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준 것 같다어차피 원격수업인데 수강 인원에 제한이 있는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시대변화에 발맞추려는 우리대학

우리대학은 지난 학기 준비되지 않은 채 원격수업을 했지만, 이번 학기는 한창 원격수업을 맞이할 준비 중이다. 이번 학기 원격·혼합 수업은 강의실 녹화 (18.0%, 51) 실시간 화상 강의 (46.1%, 132) 저작도구(동영상 촬영 프로그램) 이용 녹화 (35.9%, 102)로 나뉜다.

강의실 녹화와 저작도구 이용 녹화의 경우 일부 강의실을 녹화전용 강의실로 변경해 강의에 사용한다. 녹화전용 강의실에는 교수 움직임에 맞춰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와 저작도구 시스템을 설치한다.

다만 일부 강의실이 녹화전용 강의실로 변경됨에 따라 대면 수업에서 사용할 강의실은 조금씩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녹화전용 강의실의 카메라와 저작도구를 설치하는 업체 입찰이 필요하다.

황찬문 기초융합교육원 연구원은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여러 부서에서 나눠 업체 입찰을 진행 중이다입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초교육융합원은 27~28개 교양, 전공강의실을 녹화전용 강의실로 변경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다른 부서도 있어 정확한 개수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모 단과대 B 담당자는 타 부서로부터 녹화전용 강의실이 설치된다는 소식은 들었다학기 시작 직전이지만 얼마나 설치되는지 별다른 수요조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각 학과는 지난 학기처럼 기존 장비를 이용해 강의를 녹화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연구원은 사업 진행 초기이기 때문에 각 학과, 단과대에 몇 개가 설치된다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라며 완공 일자 역시 업체 선정 이후에 나오겠지만 이번 학기 내론 녹화전용 강의실을 사용 가능할 것이다고 알렸다.

들어야 하는 전공학점과 실습이 많은 학과는 어떻게 수업 준비 중일까. 황 연구원은 원래부터 실습수업은 소규모 분반으로 배정돼 있었다학년별 배정된 실습실이 있어 실습과목과 간호 교육 인증평가에 필요한 실습실 확보에는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다고 밝혔다. 하지만 녹화전용 강의실 때문에 강의실이 두 개로 줄어 이론 강의 강의실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리대학은 교육부의 원격수업 뉴 노멀(New normal)’ 방침에 따라 수업의 질을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8월 학칙, 규정을 제정,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원격수업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원격수업 평가 인증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순태 총장은 학생에게 양질의 강의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닥쳐올 교육 환경변화에 선도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해야만 하는 우리대학과 구성원이 과도기를 잘 견뎌내려면 부서별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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