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학번, 너의 얘기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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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학번, 너의 얘기가 궁금해!
  • 임정태
  • 승인 2020.06.0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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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뺏긴 대학생활
새내기들의 행방을 찾아보자

우리대학이 코로나19로 정상등교를 못하는 현 상황에서 1·2·3·4학년 학부생은 어느덧 기말시험을 준비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안동대신문은 학부생 중 꿈만 같던 대학생활을 기대한 새내기 1학년들의 아쉽고 생생한 사연을 기사에 담았다.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에서 고등학교 시기까지 도합 12년을 보낸 후 대학에 진학해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대학생활의 실상에 대해 들어보자.

기대했던 캠퍼스 라이프를 얘기해줘

대학에 들어와서 하고 싶었던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현경(경영회계·20) 학생은 학교에 입학하고 가장 먼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대학 동아리는 고등학교와 성격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고 선배님과 가장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동아리 활동 시작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학생은 동아리는 전공과 훨씬 색깔이 다른 활동을 하고 싶다.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는 것 또한 나한테 많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칵테일 제조 요리 사진 악기 등 생각해놓은 분야가 많다고 했다.

또한 어떤 방법을 통해 동아리를 알아봤냐는 질문에 이 학생은 학교에 같이 입학한 친구가 없어서 동아리를 어떻게 찾아야하나 당황했지만 우리대학 홈페이지와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게 됐다고 답했다.

너가 생각하는 우리대학 일타 교수님은?

학생들은 학교에 갈 수는 없지만 개강 후 현재까지 동영상 활용과 실시간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다. 아직 다양한 교수를 만나지 못한 새내기지만 그들 사이에서 교수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다.

어떤 교수를 최고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장재형(영어교육·20) 학생은 아직 교수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김용명 영어교육과 교수님이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다고 느꼈다. 기존의 커리큘럼을 고집하기보다 현 상황에 최적화된 수업 방식을 적용하셔서 비대면 수업의 한계점을 최소화해 우리를 배려한다는 마음이 잘 전달됐다고 답했다.

이어 장 학생은 질문이 있으면 학습관리시스템(lms)은 답변이 느릴 수 있으니 개인 sns로 질문을 하라고 하신 점에서 교수님이 학생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하시는 성의를 느꼈다무엇보다 자신의 수업을 통해 학생이 중점적으로 배우고 학습해야 할 것들을 명확히 해주신 덕에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비대면 수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대면 수업으로 3개월을 달려온 지금 어느덧 기말시험을 준비할 시기가 왔다. 동영상 활용 강의와 실시간 강의의 장점도 많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비대면 수업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인문예술대 A학생은 전공 교수님이 외국인이셔서 외국어만 사용해서 수업 한다. 모든 학생이 외국어에 능통한 상태로 입학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비대면 수업까지 더해져 실시간 문답이 불가해 답답함이 크다기말고사를 어떻게 치게 될지 걱정했는데 과제물 대체로 결정돼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비대면 수업에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이 학생은 처음 배우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동영상 활용 수업은 좋았다.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반복할 수 있어 이해하기 수월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학생은 교수님마다 수업 방식이 서로 다르신데 솔직히 어떤 수업은 내용이 알찬 반면에 그렇지 않은 수업이 있어 의외였다며 느낀 점을 전했다.

또한 학생으로서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특히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돼 자소서나 면접 강화에 도움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대학도, 교수도, 학생도 처음 겪는 상황에 응원의 목소리와 불만의 목소리로 평가가 갈리는 시점이다. 서로의 소통이 중요하며 특히 여러모로 난항을 겪고 있을 새내기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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