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상반기 사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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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상반기 사업평가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0.06.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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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활동에 많은 제약
꾸준히 기획안 제출, 학교 측 거절
지난 3월 5일 총학생회가 솔뫼 거리에 있는 상가를 방역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월 5일 총학생회가 솔뫼 거리에 있는 상가를 방역하고 있는 중이다.

총학생회의 임기가 절반 정도 지났다. 안동대신문은 매 학기 별로 총학생회 사업평가를 해왔다. 총학생회가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한 학기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독자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비대면 수업을 해서 학교에 학생들도 없고 총학생회 공약 중 상당수가 많은 사람이 접촉해야 하는 행사기 때문에 기존에 하던 설문조사를 하지 않고 이정후(식품생명·15) 총학생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2학기에 정상 등교를 하고 일정 부분 학교생활이 가능해진다면 공약 이행을 비롯해 기획하는 행사가 있는지.

A. 다양한 부분에서 제약이 있겠지만 기존 1학기에 했던 출범식과 체육 대회를 2학기에 할 계획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여러 행사를 다 할 수는 없고 축제나 체육대회 중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구체적인 시간과 계획은 계속 논의 중이며 공약은 최대한 이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Q.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이거나 많은 접촉이 필요한 활동은 진행하기 힘들어 보이는데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공지사항 전파는 각 단과대 학생회와 학과 학생회를 통해서 할 예정이다. 또 한 곳에 모이는 행사를 진행할 때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체온을 재고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의 코로나19 예방 물품들을 필수로 구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 명단도 전부 작성할 것이다. 감염자 발생 시 대처 매뉴얼도 제작 중이다.

Q. 승계 공약에 감사위원회가 없다. 리액션 총학생회에게 인수인계 받은 게 있는지. 현재 감사위원회 상황은?

A.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다른 몇 가지 공약 승계는 받지 않았거나 아주 미비하게 이뤄졌다. 승계와 별개로 감사위원회를 검토 해봤는데 깨끗하고 투명한 학생회 운영을 위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구체적이거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다. 감사위원회의 소속과 목적, 감사위원회 위원, 감사 영역 등을 총학생회 내에서 마음대로 정할 수 없기 때문에 단과대 학생회와 학과 학생회와 많은 논의를 거쳐서 완성해야 한다. 지금은 다들 모이지 못해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Q. 지난 3, 4월에는 어떤 활동을 위주로 했나?

A. 3-4월은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많이 확산이 된 관계로 기획했던 일을 전부 미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 이동 동선과 인적 사항을 전파하고 코로나19 감염 위험 지역 방문자 조사 등 학우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활동을 했다. Q. 생활관 환경 개선

지난해 리모델링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생활관 관계자 분과 생활관 출입 방식에 대해 논의를 했다. 솔뫼관과 가람관은 학생들이 생활관비를 내야 그 돈으로 1년 동안 운영한다. 생활관 측에서는 앞으로 바뀔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고 더 천천히 이야기를 해보자고 답변했다.

Q. 학생회비 공개 의무화

A. 지금까지 학생회비 공개를 못했던 이유는 주마다 변동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학생회비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공과대와 사범대 보궐 선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선거가 끝나면 학생회비를 공개할 계획이다.

학생회비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금액을 공개하면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기별로 나눠서 금액을 공개하기로 했다.

Q. 교내 휴게 공간 확보 및 빈 공간 활용

A. 설문조사 결과 학생회관 앞에 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생활과학관 앞에 있는 공터를 활용해서 공원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시설과에서 공사 업체를 입찰하는 중이다. 공사는 아마 내년이 돼야 시작할 수 있을 거다.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가장 원했던 부분은 시계탑처럼 학교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설이다. 이 부분을 학교에 잘 전달했다.

Q. 체육시설 점검 및 보수

A. 현재 풋살장 펜스와 그물, 대운동장 테니스장, 족구장의 펜스와 그물을 보수했다. 올해 안에 대운동장 족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펜스를 보수할 예정이다.

올해 여러 차례 시설물 훼손이 있었다. 이처럼 보수 계획을 세워도 이렇게 갑자기 생긴 문제에 예산이 들어갈 수 있다. 현재 학교에 잔류하고 있는 총학생회 인원들이 주1회 체육시설물 점검과 보수를 진행 하고 있다. 시설 보수를 하면 그때마다 공지를 할 예정이다. 시설물은 보수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 지도 중요하다. 많은 학생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용하면 좋겠다.

Q. 풋살장 사용시간 연장

A. 공약과 별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교내 주요시설들이 전부 폐쇄됐다.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비롯한 여러 시설의 개방을 요구했음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체육시설의 부분 개방을 지속해서 요구했다. 그 결과 대운동장과 연변장의 풋살장이 제한적으로 개방됐고 사용 수칙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교내 시설물을 폐쇄하자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 비용을 주고 풋살을 하는 일이 발생 했다. 외부로 나갔을 때 코로나19 유입이 더 쉽다고 학교와 논의를 했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

Q. 함께하는 Festival

A. 대동제는 대학교 행사 중에 가장 큰 행사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이번 대동제를 축제준비위원회(축준위)와 함께 기획하면서 일의 능률성과 효율성을 평가하겠다. 학생들의 축제 만족도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조사해보고 축준위의 영구 설립을 결정하겠다. 좋은 결과를 내면 서류를 준비해서 내년 총학에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하다.

Q. 이삿짐센터와 그린카 지원 확대

A. 지난 43일 생활관으로 보낸 택배를 운반했다. 이삿짐센터 운영은 상황에 따라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학교에서는 그린카 주차공간과 차량이 늘어나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운전이 미숙한 학생은 운전사고를 낼 수도 있어 걱정했다. 우리대학 코로나 확진자가 차량을 이용한 적이 있어 그린카 회사에서 조금 꺼리고 있다. 2학기에 상황이 완화되면 차차 논의하기로 했다.

Q. 학생회는 지금

A.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설문조사를 하고 학교에 총학생회 요구안을 전달하고 있다. 요구안은 총장님과 여러 처장님이 확인하고 수용해주는 부분이 있다. 지금은 평소와 같은 상황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계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다.

행사 계획서를 꾸준히 제출하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과 택배 물류 센터 등 대규모 감염이 계속해서 일어나 무산된 부분이 많다. 하지만 계속 건의하고 있다. 2학기는 어떤 상황일지 모르겠지만 현재할 수 있는 거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우들을 위해서 계획했던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과 즐겁고 의미 있어야 할 학교생활이 잘 이뤄지지 못해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

남은 임기동안 한 학기를 1년처럼 느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학교생활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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