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생회비, 어디에 쓰였나
상태바
지난해 학생회비, 어디에 쓰였나
  • 서영건
  • 승인 2020.03.16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자치회비(학생회비) 사용내역은 우리대학 학생들이 주로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마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해왔다. 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에게 당연히 정기적으로 공개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전의 총학생회는 대개 그렇지 못했고, 오죽했으면 이번 W 총학생회는 분기별 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를 공약으로 했다.

안동대신문은 리액션 총학생회가 지난해 1124일 아우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1118일까지의 학생회비 사용내역, 그리고 W 총학생회의 협조를 받아 그 이후의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확보해 학생회비가 어디에, 얼마나 사용됐는지 살펴봤다.

 

지난해 학생회비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총 2개의 계좌로 관리됐다. 이 계좌의 예금주는 이화원(경영·15) 전 총학생회장이다. 2019 학생회비 총 수입액은 72,445,806(2018 학생회비 이월금액 및 이자 포함)이며 지출액은 71,858,440원이다. 이중 단과대 학생회가 사용한 금액은 인문예술대 3,118,330사회대 2,458,210자연대 2,669,180생명대 4,089,560공과대 7,480,500사범대 2,371,180원으로 총 22,186,960원이다. 이 회비는 대개 단과대 학생회가 주최하는 행사를 위해 쓰인다.

리액션 총학생회는 OT 25,640,000체육대회 1,127,070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전 710,450리액션&상상컵 3,292,000명절 귀향버스 3,400,000대동제 6,218,000가요제 8,533,000원으로 A리그 트로피 300,000세금 960미확인 450,000원으로 총 49,671,480원을 사용했다. 미확인 금액 중 100,000원은 201936, 나머지 350,000원은 1120일 오후 2시경 ATM을 통해 출금됐다. 이 금액들은 출금내역의 내용이 기록되지 않아 어디에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남은 학생회비 587,366원은 W 총학생회의 학생회비로 인계됐다.

학생자치기구 활동 지원 예산

학생자치기구가 순수히 학생회비만으로 모든 행사를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학교는 학생처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기구의 활동을 지원하는 예산을 배정한다.

그럼 예산은 얼마나 배정됐을까. ‘2019학년도 대학회계 세입·세출 예산서에 따르면 총학생회에는 신입생 OT 보조 10,000,000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학생회 합동 출범식 보조 10,000,000총학생회 스포츠 및 문화행사 보조 1,500,000성년의 날 계례식 행사 보조 5,000,000체육대회 보조 15,000,000대동제 및 안동대인의 날 행사 보조 80,000,000농촌봉사활동 보조 1,000,000동서화합세미나 보조 8,770,000총학생회 선거활동 및 가요제 보조 10,000,000총학생회 인수인계 수련회 보조 2,000,000총학생회 간부 해외연수 보조 10,000,000원으로 총 153,270,000원이 배정됐다.

김창경 학생지원과 담당자는 총학생회 활동지원비용으로 배정된 예산은 거의 다 쓴 상태다돈이 모자라서 추가경정예산을 더해 156백여만 원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총동아리연합회의 경우 1천만 원의 활동지원 예산이 편성됐고, 9,895,260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담당자는 학생지원과에서는 학생회가 예산을 많이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회의 활동으로 하여금 학생들이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학생회에 잡혀있는 예산은 학생들을 위해 쓰도록 하고 있고, 이 예산은 학교 재정상황이 어려운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2~3년 전부터는 동결되고 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