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학부 중간점검
상태바
창의융합학부 중간점검
  • 이예빈 기자
  • 승인 2019.10.04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 선택은 1학년 성적 순으로
교원·직원·조교 채용 논의 중
태 학부장 “발전적 토대 마련할 것”

 

창의융합학부 학생들이 창의인재관에 들어서고 있다.
창의융합학부 학생들이 창의인재관에 들어서고 있다.

올해 우리대학은 창의융합학부(창의융합)라는 새로운 학부를 설치했다.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치한 창의융합은 자율전공학부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다른 대학의 자율전공학부처럼 1학년 때는 여러 학과의 교양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학문을 접한다.이외에 우리대학 창의융합만이 가지는 특징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 특징은 학부에 전공과 부전공 과정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창의인문사회학과 융합공학을 비롯해 심리학 인문콘텐츠학 경영공학 창의소프트웨어 전기전자공학 산업기계 총 6개 부전공을 운영한다.

두 번째 특징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창의융합에 입학한 학생은 2학년 때 창의융합에서 학업을 수행하거나 또는 다른 학부()로 이동해 수학하더라도 주전공 외에 복수··융합전공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8개월 차 창의융합 학생들, 지금 창의융합은 어떤 상황에 당면했고 어떤 이상을 가지고 있을까?

학부생의 선택을 돕겠습니다

창의융합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재학생 184(인문사회 81, 이공 103) 48(인문사회 24, 이공 24)이 응답했다.

학생들은 창의융합의 장점으로 여러 수업을 들어볼 수 있다 선택의 폭이 넓다 과 생활에 얽매이지 않아 자유롭다 등을 꼽았다. 한편 선배가 없다 인원이 많다 학부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단점이라고 했다.

창의융합 A학생은 사물함이나 창의융합만의 공부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또한 창의인재관에서 하는 수업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의융합 B학생은 전과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의융합 학생은 이번 학기에 본인이 전공할 학과를 선택한다. 전공선택과 배정은 성적순이다.

창의융합은 이번달에 집중 상담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태지호 창의융합학부장은 전공 선생님들이 상주해 학부생이 전공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다취업창업진로본부에서 심리상담, 진로 상담, MSP(학생경력관리시스템)를 이용한다면 전공을 선택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창의융합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 스스로 설계해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궁금한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본인의 지도교수님과 상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의융합 인력 어떻게 채우나요?

현재 창의융합의 일반행정업무는 기초융합교육원 소속 직원 2명이 겸무로 맡아 하고 있으며 창의융합 소속 조교는 없다. 업무를 분담하기 위해 이번달부터 5개월간 일할 계약직 직원을 뽑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이 상황은 신설 학부이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학부()의 조교를 뽑으려면 1~2달 전에 공고를 내야 한다. 그런데 창의융합은 3월에 생겨 2월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아 조교를 편성하고 채용할 수 없었다. 우리대학은 정해진 조교 인원수를 다 채워 창의융합에 조교를 두려면 다른 학부에서 조교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7월 직원 인사 논란이 일어나게 된 원인 중 하나다.

또한 2020학년도에는 창의융합 내 전공 수업이 추가 신설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교원임용과 강사채용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창의융합에서 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 수업을 담당할 교수를 초빙하려 했지만 아직 채용되지 않았고 이외에 창의융합과 관련된 교원채용은 언급된 바 없다. 이에 대해 교무과는 올해 계속해서 공고를 냈지만 채용되지 않은 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 교수를 제외한 교원과 조교 충원은 아직 논의 중이라는 답변했다. 태 학부장은 이공계열 교수가 아직 뽑히지 않은 건 학교·학생이 원하는 분야, 역량을 갖춘 사람이 지원하지 않았다빠른 시일 내에 모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달 1일 창의융합 인문사회계열주임교수로 신호림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이공계열 주임교수로 송희헌 컴퓨터교육과 교수가 임명됐다.

2020 창의융합학부

태 학부장은 이번 가을에 최종적으로 기존의 전공과 커리큘럼을 다듬을 예정이다학생과 시대가 요구하는 전공과 커리큘럼을 새롭게 개발하고 개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생이 창의융합학부에 입학한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아울러 첫 학부생들이 전공을 선택하는 데 있어 생기는 행정적인 문제를 잘 정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최종 마감한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창의융합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75명 모집에 394(5.251), 이공계열은 100명 모집에 496(4.961)이 지원했다.

시대 흐름에 발맞춰 나가며 현재 학부생과 2020학년도 신입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