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대 리액션 총학생회, 1, 2번 공약은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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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대 리액션 총학생회, 1, 2번 공약은 어디쯤?
  • 김규리
  • 승인 2019.10.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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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도 보인 적 없는 감사위원회 올해 운영될지 미지수
2학기 시작, 1학기 자치회비 입출금 내역은 아직 미공개

 

36대 리액션 총학생회(총학)1, 2번 공약인 감사위원회 권한 확대자치회비 입출금 내역공개가 자취를 감췄다. 총학은 재정 부분만이 아니라 사무, 업무 진행 등으로도 감사 영역을 넓혀 깨끗한 학생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1학기 내내 관련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본지 500(201963일자) 2면에서 총학은 전학대회를 열어 감사위원회 운영방식, 진행 방향, 일정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자치회비 입출금 내역은 학기별로 정리해 1학기 종강 전이나 직후 아우라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 또한 찾아볼 수 없다.

아무도 모르는 감사위원회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27일 개정된 학생회칙에 따라 새롭게 등장했다. 감사대상은 총학생회 집행국() 단과대 학생회 학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이다. 감사는 정기감사, 특별감사로 나눠 실시하며 감사 대상자에게 예·결산자료와 증명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그 결과는 감사 시작 후 3주 안에 전학대회와 학내 언론사를 통해 공고해야 한다. 최종 감사 결과에서 부정한 부분이 발견되면 전학대회를 통해 공개사과, 손해배상, 징계 요구 등을 할 수 있다.

이화원(경영·15) 총학생회장은 지금 감사위원회는 돈을 쓴 내용에 대해서만 감사를 할 수 있는데 더 나아가 학생회 운영 부분까지 감사 영역을 넓힐 거다예를 들어 학생회가 학생이 원하지 않는 행사를 독단적으로 운영했을 때도 감사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감사위원회 진행 상태에 대해 이 회장은 지난 인터뷰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 게 맞는지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올해 안에 감사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을지 확답할 수 없다. 올해 운영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엔 안정적인 진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102일 기준으로 2학기 전학대회에서 감사위원회는 안건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올해 자치회비는 총 45,760,000원이고 현재까지 17,864,780원을 사용했다. 자치회비 사용에 관련된 모든 권한은 전부 총학에게 있다. 단과대 학생회에서도 총학으로부터 자치회비를 받아 사용한다. 최은수(회계·15) 총학생회 총무부장에 따르면 현재 자치회비 입출금 내역 공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입금 내역 조사 때문이다. 어느 단과대, 학과 소속의 학생이 자치회비를 냈는지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치회비 납부 당시 학생이 소속 학과 등을 정확하게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몇몇 단과대 학생회에서도 자치회비 사용 내역을 보내주지 않았다.

최 총무부장은 공개가 늦어져서 죄송하고 현재 자치회비를 입금했으나 중복납부나 연락이 누락 된 경우가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라는 소통창구를 통해 언제든지 연락 주면 감사하겠다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하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총무부장에 따르면 자치회비와 관련해 총학에 직접 연락해 문의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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